안녕하세요! 오늘은 얼마 전에 끝난 싱어게인3를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싱어게인은 ‘한 번 더 기회가 필요한 가수들이 대중 앞에 다시 설 수 있도록 돕는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이에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무명가수였던 참가자들이 무대에 서서 노래를 부르고 많은 사람들의 응원을 받을 수 있었는데요. 그럼 싱어게인3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어 왔고, 최종 결과는 어떻게 되었는지 소개해 드릴게요!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싱어게인3는 총 4라운드와 세미파이널, 파이널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이번에는 총 77명의 가수들이 참가했어요. 각자 1호부터 77호까지 이름 대신 번호와 키워드를 가지고 참가하게 되는데요. 우승한 홍이삭님은 ‘유통기한을 알고 싶은’ 58호 가수였고, 2등을 차지한 소수빈님은 ‘쉬운’ 49호 가수였어요. 이렇게 키워드를 통해 각자 어떤 심정과 배경을 갖고 참가하게 되었는지 알 수 있어 참 괜찮은 컨셉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럼 각 라운드 별로 어떻게 진행이 되었는지 알려드릴게요!

1라운드: 조별 생존전에서는 팀이 나누어졌는데요. 재야의 고수 조, 슈가맨 조, 찐 무명조, 홀로서기 조, OST 조, 오디션 최강자 조로 나뉘어 경연했고, 심사위원이 다시 노래를 듣고 싶은 출연자에게 어게인 버튼을 눌러 합격과 탈락이 결정되었어요. 처음 대중들에게 얼굴과 목소리를 알리는 라운드이다 보니 대부분 자신의 개성을 보여줄 수 있는 노래를 선곡했어요. 어디서 많이 들어본 노래도 있었고, 얼굴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미 유명하신 분들도 많았고요.

2라운드: 팀 대항전에서는 팀이 구성되었고 두 팀이 경쟁을 하는 방식이었어요. 함께 노래를 불렀을 때 더욱 풍부함을 느낄 수 있었고, 괜찮은 무대가 많이 나왔던 것 같아요.

3라운드: 라이벌전에서는 라이벌을 지목해 경쟁을 하는 구도였는데요. 이전에 팀으로 좋은 케미를 보여줬던 팀도 라이벌로 경쟁하게 되어 짜릿함과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어요. 그래도 역시나 좋은 무대들을 보여줬던 것 같아요.

4라운드: TOP10 결정전은. 4명이 한 팀이 되어 각 팀 당 상위 2명이 자동으로 TOP10에 진출하는 방식이었어요. 상위권 8명과 패자부활전 2명으로 TOP10이 결정되는 순간이었죠. TOP10에 진출하면 명명식을 하게 되는데, 본인의 이름을 밝히고 자신의 노래도 부를 수 있기 때문에 의미가 있어요.

세미파이널: TOP 6 결정전에서는 명명식과 함께 정말 쟁쟁한 경쟁을 볼 수 있었는데요. 원래는 6명만 살아남는 게 맞지만 얼마나 쟁쟁했는지 심사위원분들이 제작진에게 TOP 7을 제안하는 상황이 만들어졌고, 결국 TOP6가 아닌 TOP7이 결성되었어요.

파이널: 1차와 2차로 진행되었는데요. 1차는 작곡가들이 작곡한 노래를 부르는 신곡 미션으로, 심사위원 점수, 음원 차트 재생수, 유튜브 조회수/좋아요 수로 점수가 합산되었고요. 2차는 커버 미션으로, 실시간 문자투표, 온라인 사전투표, 심사위원 점수가 합산되었어요. 결국 최종 결과는 1라운드 30% + 2라운드 60% + 온라인 사전투표 10%가 반영되었는데요. 점수 산출 방법도 복잡하고, 실시간으로 결과가 공개되는 게 아니다 보니 우승자를 예상하기는 어려웠던 것 같아요.

최종 결과로는 1위 홍이삭님, 2위 소수빈님, 3위 이젤님, 4위 신해솔님, 5위 리진님, 6위 강성희님, 7위 추승엽님으로 결정됐어요. 그럼 이제 어떤 혜택이 주어지는지 알아볼까요? 먼저 기본적으로 TOP 10에게는 전국투어 콘서트 참여 기회가 주어져요. 그리고 TOP 3에게는 1년간의 매니지먼트, 소파, 우승 상금 3천만 원이 주어지고요. 1위는 이와 함께 우승 상금 3억 원이 주어져요. 정말 엄청난 혜택이죠? TOP 10에 들기만 해도 함께 콘서트를 할 수 있다는 점이 큰 기회인 것 같아요.

이렇게 방송만 장장 3개월의 시간에 걸쳐 이어지던 싱어게인 경연이 끝났는데요. 처음 오디션부터 녹화 방송까지 더 긴 시간을 고생했을 참가자분들과 출연진들께 박수 쳐주고 싶네요! 저는 매주 참가자들의 이야기와 노래를 들으며 참 힐링이 되었던 것 같아요. 이 방송이 아니었다면 몰랐을 보석 같은 가수들을 알게 되어 참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고요. 설자리가 없는 수많은 예술인들을 위해 이런 프로그램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매주 싱어게인3를 챙겨보던 애청자로써 느낀 싱어게인만의 매력을 말씀드려 보고자 해요. 먼저 과도한 경쟁을 부추기지 않는다는 점인데요. 경연 프로그램 특성상 높은 시청률과 관심을 위해 과도한 경쟁 구도를 만들거나, 악마의 편집을 하기도 하는데요. 물론 프로그램 특성상 경쟁을 해야 하는 게 맞지만 최대한 담백하게 풀어가려고 하는 게 느껴져 마음이 참 편안했던 것 같아요. 심사위원분들의 인간적인 면모도 엿볼 수 있어 재미있었고요 ㅎㅎ

두 번째는 노래만 보여주는 것이 아닌 참가자 개개인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들려주었다는 점인데요. 싱어게인에 참가하기까지 어떤 과정이 있었는지, 왜 참가를 결심하게 되었는지 알고 노래를 들으니 노래가 더 진정성 있게 느껴졌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조금 놀랐던 점인데요. 우승 상금을 1등에게만 몰아주지 않는다는 점이었어요. 보통 오디션 프로그램은 우승자에게만 상금을 주는 게 일반적인데 싱어게인에서는 2위와 3위에게도 적지 않은 금액의 상금과 상품을 주는 것을 보고 좀 다르다고 느꼈던 것 같아요.

제가 준비한 싱어게인에 대한 소개는 여기에서 마치도록 할게요. 자극적인 경연 프로그램에 지치셨다면 마음 편히 힐링하며 볼 수 있는 진정성 있는 프로그램 싱어게인3 추천드립니다! 그럼 다음에도 재미있는 예능을 소개해 드리도록 할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